용두산 공원이 위치한 부산시 중구는 부산시의 면적대비 유동인구가 가장 높을 정도로 복잡한 장소이다. 공원이라는 공간은 존재만으로 사람들에게 휴식과 안정을 제공해야하지만, 현재 용두산 공원은 부산 타워로 향하는 관광버스가 줄을 잇는 수단일 뿐이다. 용두산공원의 주위로 이미 포화상태인 상업화 된 관광시설, 부산에 가득 차 있는 인공적 요소를 완화시킬 수 있는 키(Key)는 용두산 공원의 ‘자연화' 와 ‘연결’이다. 다시 말해 과거 자연을 즐기기 위해 용두산공원을 찾은 사람들의 발걸음과 같이, 수 많은 인공적인 공간들 속에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휴식을 위해 찾을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여야 한다. 또한 소중한 역사가 담긴 공간의 전통을 보존하며 현재와 연결시키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다채로운 커넥팅이 필요한 시점이다. 용두산공원이라는 소중한 녹지공간을 ‘연결’의 창구로 구성하여 현재 단절되어 있는 요소를 해소시킨다. 나아가 이 공간이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디자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