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옛날부터 해안도로에서 일어나는 사고가 끊이질 않는 곳이다. 특히 대상지로 제안하는 한림항은 제주 서부의 대표항임에도 불구하고 야간조명과 볼거리가 현저히 부족하다. 한림항은 올레길의 거점이며 비양도를 오가는 도항선이 운항되는 관광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해당 대책은 미비한 수준이다. 이러한 대책들이 항구 본연의 목적과 상충하지 않도록 항구의 특성을 살리되, 보행 및 차량의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이미지로 변화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새로운 시설물과 장소에 집중하기보다, 기존의 제주가 가진 천혜의 자연 환경과의 충분한 연계로 익숙한 경관을 통해 맞이하는 색다른 장소를 구현하는 것에 집중했다.